서울·인천 이어 '경기도 택시 요금'도 인상 움직임
경기, 2023년 상반기 요금 인상 검토
내년 초 '택시요금인상 용역'실시 예정
2022-09-27 15:04:10 2022-09-27 15:04:10
[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에 맞춰 경기도도 내년 상반기 들어 요금 인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27일 경기도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택시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 진행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이는 서울시의 택시요금 인상과 관련된 것으로, 서울시가 요금 인상에 대해 빠르게 움직이는 만큼 경기도 역시 시기를 당겨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택시 요금 인상과 관련한 용역 결과에 따라 공청회와 도의회,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요금 인상안을 결정하게 된다.
 
도는 지난해 택시요금 조정을 위한 용역에서 인상 요인이 없어 보류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용역은 지난해 진행한 용역을 보완하는 검토 용역으로 추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 폭은 서울시와 비슷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3800원에서 1000원 인상한 4800으로 결정하는 택시요금 조정안을 제출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조정안이 절차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2월부터 인상된 택시요금이 적용된다. 인천시도 서울시에 맞춰 택시 기본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에 경기도 역시 서울·인천과 수도권 공동 생활권으로 묶여 있는 만큼 비슷한 시기와 비슷한 요금 인상폭으로 진행 할 것으로 여겨진다.
 
요금 인상 시기는 내년 4~5월쯤으로 보인다. 지난번 인상 시기였던 2019년 2월 서울시가 먼저 기본요금을 인상한 후 5월 경기도가 행정절차를 거쳐 택시 기본요금을 올린 만큼, 이번 역시 서울시 인상에 맞춰 경기도도 비슷하게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경기도의 기본요금은 3800원이며, 거리요금과 시간요금 기준은 각각 132m당 100원, 31초당 100원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 요금인상과 관련한 용역을 진행했는데, 인상 요인이 없어서 보류를 결정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작년에 했던 용역을 보완하는 검토 용역을 추진 중이며, 그게 안 된다면 내년 상반기 내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예산에 용역 예산을 편성해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 정류장에서 승객을 태우는 택시 모습.(사진=뉴시스)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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