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 (사진=일동제약)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일동제약(24942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임상시험 3상에서 1·2차 병가지표를 충족했다.
일동제약은 인하대부속병원 등 25개 기관에서 치른 경구용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조코바(개발명 S-217622)' 임상 3상 결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조코바는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은 한국과 일본, 베트남 등에서 경증·중등증 코로나19 확진자 1821명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1차 평가지표는 △발열 △기침 △인후통 △콧물 및 코막힘 △호흡곤란 등 5개 코로나19 임상 증상 발현후 72시간 내 개선으로 설정됐다.
임상 결과 조코바 투약군은 증상이 개선되기까지 167.9시간이 소요됐다. 위약군 192.2시간 대비 약 24시간 빠르게 증상이 개선된 셈이다.
2차 평가지표인 바이러스 감소 측면에선 기저시점 대비 투약 후 4일차 바이ㅓ스 RNA에서 위약 대비 감소 여부를 확인한 결과, 시험군 -2.48, 위약군 –1.01로 -1.47의 차이를 보였다. 조코바 투약군에서 바이러스 양 감소가 위약군 대비 유의미했다는 뜻이다.
이번 임상 3상 동안 심각한 부작용이나 사망사례는 관찰되지 않았다.
일동제약은 "현재 국내 긴급사용승인돼 사용 중인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의 경우 고위험군의 기저질환자에게만 사용되고 있어 60세 이하 일반환자군에게 사용 가능한 치료제가 없다"며 "향후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환자군에게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급사용승인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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