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이태원 참사 관련 루머에 휘말렸던 배우 유아인이 SNS를 통해 일침을 날렸다.
유아인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밥을 먹고 운동도 하고 똥도 싸고 깔깔대며 웃기까지 한다. 휘황찬란한 것들을 쫓다가 발을 헛디디고 더러운 것들을 피하려다 포기한 채 흠뻑 뒤집어 쓰기로 했다. 내 걸음을 걸으려는데 한 발도 떼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어 “일상이 흐른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조금씩 다르게 흐른다. 눈물은 더 몰래 흘린다. 세월이 흘렀고 변한 게 있다. 분이 차오를 때면 습관처럼 가운뎃 손가락을 펼쳤는데 이제는 꾹 참고 쥔 주먹으로 가슴을 친다. 엄한 걸 치던 손으로 나를 친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꺼진 생명을 무기로, 방패로, 소재로, 안주로, 걸림돌로 삼느라 꺼지지 않는 화면들. 통곡의 주인보다 더 시끄러운 개소리들”이라면서 최근 일어난 이태원 참사 사고와 관련해 일침을 날렸다.
더불어 “마음 좀 써 제발. 더 아프고 덜 아픈 마음 겨루다 버려진 것들. 사실은 한통속의 우리들. 그 마음들이 지금 가장 필요한 곳에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유아인은 지난 29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벌어진 사고 당시 해당 장소를 방문했던 유명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 소속사 측은 사고 당일 유아인이 출국 했으며 현재까지 해외 체류 중이라고 반박했다.
유아인 일침.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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