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지멘스와 3.9조 공급계약…목표가↑-유진
지멘스와 3.9조 기자재 공급계약 체결
2022-11-17 09:10:07 2022-11-17 09:10:07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7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지멘스와 3조9000억 규모의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씨에스윈드가 지멘스와 해상풍력 타워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2024~2030년 총 3조9000억원 수준으로 글로벌 풍력 기자재 공급계약에서 사상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계약은 구속력 있는 고정계약으로 매년 약 5000억~6000억원의 해상풍력 타워를 동사의 포르투갈과 베트남 공장에서 7년간 유럽, 미국, 아시아로 공급한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지멘스는 글로벌 해상풍력 누적 점유율 70%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 강자"라며 "이번 계약의 가장 많은 물량은 유럽으로 공급되는데 2025년부터 유럽의 해상풍력 설치량이 급증하는 것을 대비한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은 로컬 업체의 존재가 미미해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도 자국 내 생산 비율을 2025년 착공분까지는 20%만 요구한 상태"라며 "미국 동부 해상풍력 타워 공급은 2020년대 후반까지 유럽 업체들이 감당할 가능성이 높아 씨에스윈드가 유럽과 미국의 해상풍력 타워 시장을 사실상 선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 연구원은 미국 터빈 메이커와 내년 IRA로 인한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씨에스윈드가 이미 미국 육상 풍력타워의 장기 공급계약을 베스타스(Vestas)와 맺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계약이 확정되면 미국 시장의 절대적인 지위를 차지하게 된다"며 "2030년까지 성장 가시성이 확보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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