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했다.
23일(현지시간) 연준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참가자들 다수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11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인상 폭을 낮추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 내용과 당시 파월 의장의 발언을 감안하면 연준이 12월 FOMC에서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리란 분석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다만 의사록에서 복수의 위원은 "목표(2%의 물가상승률) 달성을 위해 필요한 기준금리의 최종 수준은 과거 전망한 것보다 다소 높을 것"이라며 최종 금리를 상향할 가능성은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준은 오는 12월 13~14일 마지막 FOMC를 앞두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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