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유럽연합(EU) 의회가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지 몇 시간 만에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
2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은 이날 EU 의회 웹사이트가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우리가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선언한 후"라고 덧붙였다.
메촐라 의장은 "친크렘린(친러) 단체"가 사이버 공격은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EU 의회 대변인도 트위터에 의회 웹사이트 다운 소식을 전하며 "이번 트래픽은 디도스 공격 이벤트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EU 의회는 이날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당시 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상대로 고의적인 공격과 잔학행위를 벌이고, 민간 기반시설을 파괴하고, 기타 심각한 인권침해와 국제 인권법 위반을 자행하는 것은 테러 행위에 해당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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