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IBK투자증권은 15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4분기 일회성비용 반영으로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20.83%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하이트진로의 지난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6574억원, 영업이익 57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7.9%, 27.0% 상승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연대 파업 이슈에도 불구,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외식·유흥 채널에서의 주류 판매 회복에 기인했다”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스(영업이익 241억원)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은 5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상승이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61.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100억원 초 중반의 퇴직급여 충당금이 반영되는 등 인건비 성격의 비용 지출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맥주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적자지속이 예상되며, 소주부분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대비 27.0% 감소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파업 이슈가 9월 중순 마무리됐고 4분기는 제품 출하가 정상화된 가운데, 기저효과 및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져 매출은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 및 경쟁사 소주 신제품 출시에 따른 광고선전비, 판매촉진비 등 비용 증가 여지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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