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지난 10월 말 핼러윈데이를 앞둔 주말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는 지속 가능한 사회에 대한 국가의 사회적 책임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올해 우리 사회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또 지난 1월 광주에 있는 아파트 붕괴부터 각종 물류창고 화재, 배달 노동자의 과로 사망 등 많은 사고가 인재로 드러나면서 위험 요소에 대한 기업의 강력한 책임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이렇듯 우리 사회 도처에 만연한 위험 요소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진단하고, 이러한 ESG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뉴스토마토와 ㈔한국ESG학회는 21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2 토마토 ESG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사회 공헌에 뜻이 있는 ESG 최고 전문가들이 ESG 시대의 주요 쟁점을 중심으로 연구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창립한 전문 학술 단체인 한국ESG학회가 주최하는 첫 번째 행사다. 이날 '위험 사회 탈피를 위한 ESG 전략'이란 주제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심도 있는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지속가능사회 실현을 위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우선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이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고문현 한국ESG학회 회장의 환영사가 이어지며, 김진표 국회의장,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성주·맹성규·김종민·이용우 의원, 국민의힘 박성중·윤창현 의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번 행사 개최를 축하한다.
본격적인 포럼의 첫 순서로 한상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위험 사회와 제2근대를 향한 ESG의 역할'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한상진 명예교수는 위험 사회에서 출발해 제2근대를 향한 여정에서 ESG 제도화를 가로막는 요인과 촉진하는 요인을 살피고, 더 성공적인 제도화의 조건과 함께 이에 관한 국제 비교 연구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1세션에서는 '글로벌 환경과 지속가능성'이란 주제로 위험 사회 대응 방안인 ESG의 글로벌 현황을 알아보고, 한국 사회에서의 ESG 쟁점과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김광록 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위험 사회 대응 방안으로서 글로벌 ESG 현황'이란 주제로, 윤용희 법무법인 율촌 파트너 변호사는 'ESG로 인한 기업 규제 환경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각각 강연을 맡는다.
이후 안성호 대전대학교 행정학과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김광록 교수와 윤용희 변호사, 정종선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장,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이사장 등이 참여해 1세션 주제에 관한 토론을 펼친다.
2세션에서는 'ESG 생태계 조성'이란 주제로 우리 사회에서 위험 사회 대응 방안인 ESG 확산을 위해 국가와 사회, 기업은 각각 어떤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지를 살펴 보고, ESG 확산을 위해 필요한 ESG 평가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김태영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ESG 확산을 위한 주체별 역량 강화 전략: 국가, 사회, 기업별 실천 방안 제안'이란 주제로, 이원희 호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가치 기준 정립을 위한 ESG 평가 방법 개발'이란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강연 이후 순서로 한택환 서경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해 2세션 토론을 진행한다. 2세션 강연자인 김태영 교수와 이원희 교수를 비롯해 김태운 법무연수원 부장검사, 황인창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토론 패널로 참석한다.
정광섭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은 고도성장을 이뤘지만, 다양한 위험을 내포한 '위험 사회'에 머물러 있다"며 "이에 뉴스토마토와 한국ESG학회는 '토마토ESG포럼'을 출범해 지속 가능한 사회,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해법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첫해인 올해 의제는 '위험 사회 탈피를 위한 ESG 전략'으로 정했다"며 "ESG 환경을 살펴 보고, ESG 생태계 조성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와 ㈔한국ESG학회는 21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위험 사회 탈피를 위한 ESG 전략'이란 주제로 '2022 토마토 ESG 포럼'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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