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림 교수, 대통령 재가 받아 제28대 서울대 총장 임명
오세정 현 총장 임기 끝나는 다음 달 1일 취임
정운찬 총장 이후 21년 만에 사회과학대 총장
학부 기초대학 설립·정부출연금 증액 등 공약
2023-01-19 16:30:26 2023-01-19 16:30:26
[뉴스토마토 장성환 기자] 제28대 서울대학교 총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던 유홍림(62)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정식으로 총장 임명이 됐습니다.
 
19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유 교수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제청 후 윤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제28대 서울대 총장이 됐습니다. 이후 인사혁신처에서 발령하는 행정 절차 등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행정 절차가 마무리 되면 유 교수는 오세정 현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다음 달 1일 취임하게 됩니다. 임기는 4년입니다.
 
서울대 이사회는 지난해 10월 24일 유 교수·남익현(59) 경영대 교수·차상균(64)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및 공대 교수 등 3명에 대해 면접을 진행한 뒤 이사진 투표를 거쳐 유 교수를 제28대 총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이 세 사람은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가 1~3순위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한 인물들입니다.
 
유 교수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1980년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해 동 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미국 럿거스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5년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임용됐습니다.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학장, 한국정치사상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유 교수가 총장 선거에 출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사회과학대학에서 총장이 나온 것은 지난 2002년 제23대 정운찬 총장 이후 21년 만입니다.
 
유 교수는 총장 선거 과정에서 학부 기초대학 설립과 2000억 원 규모의 자체 연구펀드인 'SNU 연구펀드' 조성, 교원 기본급 6% 인상, 정부출연금 연 5500억 원에서 7200억 원으로 1700억 원 증액 등의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유홍림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제28대 서울대 총장으로 정식 임명됐습니다. 사진은 유 교수가 지난달 13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우석경제관에서 열린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SBS 문화재단 공동 학술회의 '한국 민주주의의 혁신: 정치제도와 시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 = 연합뉴스)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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