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설날을 맞아 오고 갔을 세뱃돈, 고이 모아보면 적지 않은 금액에 어떻게 운용할지 고민이 많으실겁니다. 시중 주요 은행은 정기예금 금리가 모두 3%대로 내려갔지만 저축은행은 아직 약 5%인데요. 저축은행 적금·예금 등을 통해 쏠쏠히 불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설을 앞둔 재작년 1월20일 서울 송파구 송파경로문화센터에서 세뱃돈을 받고 즐거워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업계관계자는 "큰 목돈이나 여윳돈이 있으면 정기예금으로 장기로 가입하는게 유리하다. 다만 세뱃돈이라 젊은 분들이나 학생들, 소액으로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은 분들이라면 적금을 드는 것이 좋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 20일 12개월 만기 기준 저축은행의 평균 정기적금 금리는 3.74%입니다.
은행 상품별 12개월 만기 최고우대금리는 △SBI저축은행 정기적금 4.80% △페퍼저축은행 정기적금 4.50% △웰컴저축은행 WELCOME 첫거래우대 e정기적금 3.70% △OK저축은행 OK e-정기적금 2.60% 순입니다.
같은날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12개월 만기 기준 저축은행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는 4.97%입니다. 연 5.53%로 평균 금리가 가장 높았던 지난해 11월 말에 비해 약 0.56%p 내렸지만 여전히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연 3.67∼3.95%)보단 높습니다.
은행 상품별 12개월 만기 최고우대금리는 △페퍼저축은행 정기예금 5.00% △SBI저축은행 정기예금 4.80% △웰컴저축은행 정기예금 4.80% △OK저축은행 OK e-정기예금 4.80% 순입니다.
또 다른 업계관계자는 세뱃돈 운용에 '파킹통장'을 제안하며 "잠시 보관하는 용도라면 또 다른 투자처를 찾거나 입출금이 자유로운 파킹통장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며 귀띔했습니다.
파킹통장(자유 수시입출금 통장)은 주차하듯 목돈을 은행에 잠시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통장입니다. 정기예금·적금과 달리 입출금이 자유롭고 돈을 하루만 넣어도 이자가 지급됩니다. 파킹통장은 단기 투자금 등 단기적 자금 운용에 적합합니다.
자유입출금이 가능한 SBI저축은행의 금융플랫폼 '사이다뱅크'의 입출금통장은 세전 연 3.2%의 금리(1억원 한도)를 제공합니다. 특히 입출금통장은 실적 조건 없이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은행이 이자를 3개월마다 지급하는 데 비해 사이다뱅크는 매월 지급하고, 또한 출금, 이체 등 금융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OK저축은행의 'OK읏백만통장Ⅱ'가 연 5.50%(한도 100만원까지)로 금리가 가장 높습니다. 애큐온저축은행 '머니쪼개기'는 3000만원까지 금리 연 4.30%를 제공하고, 웰컴저축은행 '웰컴직장인사랑보통예금 연 3.80%입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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