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국내 보안업계 1위 에스원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거뒀는데요. 사업의 두 축인 시큐리티 서비스와 인프라 서비스가 고루 성장한 덕분입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신사업으로 꼽히는 인프라 서비스가 시큐리티 서비스 매출 비중을 넘어섰는데 사업의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고무적인 현상으로 해석됩니다.
1일
에스원(012750) IR자료에 따르면 에스원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468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6.7% 증가한 금액이자 역대 최대 매출액인데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6% 늘어난 2041억원으로 나타났고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늘어난 151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에스원 관계자는 “매출의 경우 각 사업부문의 고객이 고르게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매출 볼륨확대에 따라 함께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스원이 이처럼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건 에스원의 사업인 시큐리티 서비스와 인프라 서비스 두 축이 동시에 고루 성장했기 때문인데요. 시큐리티 서비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2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습니다. 시스템보안서비스 정보보안, IoT(사물인터넷) 보안 등이 시큐리티 서비의의 주 사업 분야인데요. 세콤 등 출동 경비 서비스를 말합니다.
또 인프라 서비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2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습니다. 인프라 서비스의 주 사업 분야는 부동산 서비스와 통합보안 솔루션, 보안SI입니다. 부동산 종합 서비스는 투자자문·매입매각 등 운영컨설팅, 설비·에너지 관리 등 빌딩운영 솔루션, 시설관리 등 빌딩관리 서비스 등을 말하는데요. 통합보안 솔루션은 플랜트나 국가시설, 초고층 빌딩 등 대형 건물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컨설팅부터 설계, 시공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에스원의 전통적인 사업이 시큐리티 서비스인 것과 비교하면 인프라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신사업으로 꼽히는데요. 올해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인프라 서비스의 매출 비중은 49.78%로 시큐리티 서비스(49.65%)의 매출 비중을 소폭 앞질렀습니다. 세콤 등 출동경비 서비스 등 정통적인 매출원에서 신사업 분야로 매출 창출 분야를 넓히고 있는 만큼 사업의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고무적인 현상으로 해석됩니다. 과거 주력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신규 사업 포트폴리오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모양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인프라 서비스의 보안SI 사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2637억원 수준으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전년 대비 21% 신장했습니다. 보안 SI는 대형 건물이나 공장의 물리보안 및 정보보안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서비스인데 최근 에스원은 구독서비스를 기반으로 SI 사업 수주, 대형 SI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에스원 관계자는 “인프라사업의 경우 기존 고객 유지 강화와 관리 건물이 증가하는 커버리지 확대 효과로 호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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