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탄소중립 실현…2050년 탄소배출 '0'
탄소순환체계 구축…산림자원육성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2023-02-06 15:07:53 2023-02-06 15:07:53
[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정부와 기업 등에서 탄소중립 실천 문화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경기도는 '탄소중립'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실천 방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탄소 저감을 위해 올해 13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3년도 경기도 산립녹지시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시책에는 38개소의 산림휴양시설 조성·보완, 숲길 375.3km 정비, 탄소 저감을 위한 8322ha 규모 숲 가꾸기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도, '2050년도 경기도 산림녹지 기본계획' 추진
 
도는 '탄소제로! 숲을 건강하게! 도민은 행복하게!'라는 비전 아래 △탄소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산림자원육성 △숲을 활용한 산림복지서비스 확대 △산불·산사태 총력대응 △산림자원 보호를 위한 산림병해충 방제 △지속 가능한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등 총 5개 목표를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경기도 2050 탄소중립 산림녹지 기본계획'을 수립해 탄소흡수원의 보전과 확충에 노력하고, 건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 조림 711ha와 숲 가꾸기 7611ha를 시행해 탄소제로 목표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아울러 산림의 순환경영을 위해 임도 156.5km를 정비하고 목재펠릿 보일러를 보급하는 한편 산림 부산물을 활용해 목공 교육을 하는 '경기숲 나눔목공소' 조성사업을 추진합니다.
 
또 수목원, 자연휴양림 등 산림휴양시설 33개소를 보완하고, '겨기도 산림 휴(休) 복합공간' 조성사업도 추진합니다. 안전하고 쾌적한 숲길 375.3km와 등산로 이정표를 정비할 예정이고, 숲해설가와 유아숲지도자 등 289명을 배치해 도민에게 보다 질 높은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탄소배출 핵심…산불·산사태 총력 대응
 
아울러 탄소중립을 위한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인 산불 대응에도 적극 나섭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해 위험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도는 산불임차헬기 20대와 전문인력 1800여명을 시군에 배치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8~9월 역대급 집중호우로 발생한 산사태 등 피해 현장이 올해 우기 전 다시금 복구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방댐 30개소, 계류보전 14km, 산지사방 12ha 등 예방 사방사업을 추진합니다.
 
또 도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광릉숲팀'을 신설했고,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반딧불 복원사업 등을 추진해 탄소중립에 앞장설 전망입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민선8기 산림녹지정책은 탄소중립, 건강한 산림, 행복한 도민이라는 차원에서 추진할 예정"이라며 "경기지역 산림에 대한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남1문 입구에 설치된 '기후위기시계'(사진=뉴시스)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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