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이강원 수습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과 관련해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고 보고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송갑석 민주당 의원이 '천공이 작년 3월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 육군본부 사무실을 둘러봤다는 보도가 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문재인정부에서 마지막 국방부 대변인을 지낸 부승찬 당시 국방부 대변인 등을 통해 지난해 윤석열정부가 출범 직전 대통령 새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천공이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대통령실 등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 본지 기자들을 고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일종의 잘못된 뉴스가 우리 행정부나 군에 대한 신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을 어떤 차원에서 보면 명확하게 밝히는 하나의 계기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것을 그냥 시중에서 떠도는 이야기로 두면 전체적 그림을 보기가 굉장히 어렵지 않겠나"라며 "과거에도 과장·허위 사례들을 많이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저희는 (이번 문제가)상당히 심각하다고 보기 때문에 엄격하게 사법적 절차를 밟아서 내용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 총리는 송 의원이 '대통령실이 고발만 할 게 아니라 확실한 입장을 빨리 밝혀야 한다'고 지적하자 "(대통령실에서)사실이 아니란 것을 분명히 밝혔다"며 "강제적 수사와 사법 절차를 통하는 게 좀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장윤서 기자·이강원 수습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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