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회계 투명성, 노조개혁 출발점"
이재명 영장 청구에는 "특별한 입장 없다" 거리두기
2023-02-17 18:02:58 2023-02-17 18:02:58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 제공)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노동조합 절반 이상이 회계장부 제출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회계 투명성 확보되지 않고는 개혁이 이뤄질 수 없다"며 "노조 회계 투명성이 노조개혁 출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부 노조의 회계장부 제출 거부 상황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앞서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가 제출 마감 시한으로 제시한 전날(16일) 자정 기준 점검 대상 노조 327곳 가운데 정부 요구에 맞게 자료를 제출한 노조는 120곳(36.7%)에 그쳤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다음 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 문제에 관한 종합적 보고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정치 현안과는 거리를 두는 모양새입니다. 검찰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식 입장은 대변인을 통해 나가는 것으로, 대통령실의 다른 사람이 뭐라 말하든 그것은 공식 입장이 아니다"며 "대통령실 입장은 이 대표 수사에 대해서는 아무 입장이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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