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지은 기자]
삼성생명(032830)은 21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1조5833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이 상승한 것은 법인세법 개정에 따라 부채 감소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생명은 "법인세법 개정에 따른 이연법인세 부채 감소 등 일회성 효과가 작용한 영향이 컸다"고 전했습니다. 법인세법 영향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1조155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생명보험업계 전체의 업황 악화에 삼성생명의 영업 실적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영업지표인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가 2조6743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4% 감소한 것입니다. 자산운용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오른 3.4%였습니다.
삼성생명은 신 회계제도(IFRS17) 하에서 수익성이 높은 건강보험과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영업 전략을 펼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계약서비스마진(CSM)을 제고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종신보험이나 저축보험 상품 비중은 줄일 방침입니다. 삼성생명은 "올해 '건강보험 탑 3' 전략을 운영하는 등 손보업계가 적극적으로 진출한 건강보험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경쟁력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매년 신계약 CSM이 3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생명 전경. (사진 = 삼성생명)
허지은 기자 hj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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