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중국이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26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에 따르면 미 하원 마이클 매콜 외교위원장은 정보당국의 정보를 언급하며 "중국이 드론 100기를 러시아에 보내려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이날 미 CBS 방송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 무기 제공을 고려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도 "다만 우리는 그러한 결정이 이뤄졌다는 것을 아직 보지 못했고, 살상 무기가 실제로 선적됐다는 증거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이날 미 CNN 방송, ABC 방송 등에 나와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아직은 살상 무기를 지원하고 있지 않지만, 그러한 방안을 배제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러시아는 각종 무기 부족설이 제기됐는데요. 특히, 드론과 탄약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도 러시아군의 이란제 드론 재고가 바닥났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중국은 러시아에 무인 공격기와 탄약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 지원하는 쪽으로 중국이 기울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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