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0.2%를 기록하며 올해 1월 첫째 주(1월3~4일 조사) 이후 8주 만에 다시 40%대로 올라섰습니다. 2월 둘째 주(2월6~8일 조사) 이후 3주 연속 지지율이 상승했습니다.
'60대 이상·영남 제외' 모든 연령·지역서 부정평가 '우세'
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0.2%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4.6%, '대체로 잘하고 있다' 25.6%)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8.5%에서 이번 주 40.2%로 1.7%포인트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9.0%에서 57.1%('매우 잘못하고 있다' 46.4%,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7%)로, 1.9%포인트 줄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2.7%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20대(18~29세)는 긍정 37.9% 대 부정 58.6%, 30대는 긍정 35.4% 대 부정 62.0%, 40대는 긍정 34.4% 대 부정 65.2%, 50대는 긍정 35.8% 대 부정 63.3%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는 긍정 50.1% 대 부정 45.1%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호남에서 1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광주·전라는 긍정 19.6% 대 부정 73.6%였습니다. 서울은 긍정 39.7% 대 부정 58.1%, 경기·인천은 긍정 37.5% 대 부정 61.2%,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9.0% 대 부정 56.3%, 강원·제주는 긍정 40.0% 대 부정 60.0%로, 부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은 긍정 63.0% 대 부정 35.3%로, 긍정평가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은 긍정 46.2% 대 부정 50.2%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긍정 36.5% 대 부정 58.3%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은 긍정 36.5% 대 부정 58.3%로, 중도층 지지율이 윤 대통령 지지율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72.9% 대 부정 26.4%, 진보층은 긍정 10.4% 대 부정 87.5%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82.7% 대 부정 15.4%,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2.5% 대 부정 96.0%로,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40명이며, 응답률은 3.7%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