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큐텐이 티몬과 인터파크커머스에 이어 위메프까지 인수하면서 이커머스 업계는 격전지로 부상했습니다.
지난 6일 큐텐은 원더홀딩스가 보유한 위메프의 지분 전량을 인수했습니다. 위메프 경영권과 모바일 앱 소유권을 갖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위메프 관계자는 "당장 세부 조직 구성에 변동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사내 분위기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위메프 본사 전경. (사진=위메프)
업계 관계자는 "지마켓과 SSG닷컴의 사례를 보더라도 과연 시너지가 날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라며 "위메프, 티몬의 상품군이 겹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11번가·컬리·SSG닷컴, 차별적인 전략 '필요'
11번가, 컬리, SSG닷컴은 차별적인 전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11번가가 차별화로 내세우는 건 '아마존'과 리퍼 제품을 모은 '리퍼블리', 신선식품의 '신선밥상', 명품을 내세운 '우아럭스' 등의 버티컬 서비스 입니다.
11번가 관계자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서 해외 직구 시장에서 독보적인 구매 경험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오픈마켓 기반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토대로 버티컬 영역의 서비스를 올해 연달아서 론칭했다"고 말했습니다.
컬리는 '뷰티컬리'와 '샛별배송'을 지속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컬리는 경남 창원시에 수도권 외 지역 최초의 물류센터인 '컬리 동남권물류센터'를 오픈했습니다.
컬리 관계자는 "송파에서 배송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대구는 3월까지는 샛별배송 마감이 오후 8시였고, 부산 울산은 오후 6시였다"라며 "저녁 시간대에 컬리를 주문하는 고객이 하루 주문량의 4분의 1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1시에 마감하게 되면 지금까지 나온 수치보다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물량을 충족하기 위해 센터를 설치해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연계된 통합 멤버십을 6월~7월 경에 선보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SSG닷컴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이 취급하는 관계사 상품과, 엄선한 입점업체의 위수탁 상품을 폭넓게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신뢰도 기반의 프리미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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