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좋은 우리 수산물과 먹거리 수출을 많이 해 우리 수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소득을 늘리고 우리 수산물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외국 분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 ‘2023 제18회 서울국제수산식품전시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서울국제수산식품전시회 현장에는 약 120개의 업체가 참여해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8회 '서울국제수산식품박람회'가 개최됐습니다. 사진은 참관객들이 행사장을 둘러보는 모습.
수산물 수출 증대와 국내 소비 활성화를 위한 'K-수산물' 행사장에 들어서자 대게부터 전복, 장어, 젓갈 등 각종 수산물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아이를 품에 안은 젊은 부부부터 장바구니를 챙겨온 노인, 연신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외국인까지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지난해에는 1만4483명의 참관객들을 불러모은 서울국제수산식품전시회 행사는 당시 국내 바이어 4806명, 해외 바이어 174명이 현장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8회 '서울국제수산식품박람회'가 개최됐습니다. 사진은 내빈들이 리본을 자르는 모습.
전시 품목은 크게 네 부문으로 나뉩니다. 수산식품·가정간편식(HMR), 식품소재 첨가물, 식품 기자재, 수산식품 인증입니다.
현장에는 각종 수산물을 비롯해 냉장·냉동식품 등 다양한 상품들이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어당겼습니다. 특히 참관객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는 시식 행사는 인기를 끌었습니다.
수산식품인증제도 동향 등 세미나와 수출상담장도 오픈 첫날부터 인기가 뜨거웠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최신철 숨비해물 영업기획팀장은 "거제의 자연산 해산물을 유통하는데 이런 박람회를 통해 바이어분들을 직접 만나뵐 수 있어서 뜻깊다"며 "저희 제품을 직접 소개하고 (소비자들이) 어떤 상품들을 원하시는지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8회 '서울국제수산식품박람회'가 개최됐습니다. 사진은 참관객들이 특강을 듣는 모습.
국내 수산물은 해수부가 생산 과정을, 식약처가 유통과정을 맡아 방사능 등을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제도 가동하면서 '수산물 안심' 행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이날 "우리 국민분들께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안전적으로 공급하는 게 1차적인 목표"라며 "우리 수산물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알리는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수산기관 관계자는 "지리적으로 인접했다고 해서 한국이 방사능 오염수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게 아니라는 의미"라며 "따라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우리나라 수산물의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방재학회가 지난 2월 발표한 '후쿠시마 오염수 국내 영향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해류 흐름상 오염수의 직접적인 영향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8회 '서울국제수산식품박람회'가 개최됐습니다. 사진은 참관객들이 행사장을 둘러보는 모습.
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