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의 앞마당에 조성된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33%로 5일 집계됐습니다.
한국갤럽은 지난 2~4일 전국 성인 1000명에 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3%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로 나타났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에 비해 3%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에는 국민의힘 지지층(73%)과 70대 이상(63%)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에는 민주당 지지층(91%)과 30·40대(70% 내외)에서 각각 두드러졌습니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외교(35%),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과 노조대응(각 4%) 등이 꼽혔습니다. 다만 부정평가 이유로도 긍정 평가와 마찬가지로 외교(32%)가 1순위로 기록됐고 경제·민생·물가(10%),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문제(7%)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갤럽은 “지난주 5박 7일 일정의 미국 국빈 방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핵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 발표, 미국 의회 영어 연설, 만찬장에서의 노래 등이 화제가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같은 기간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민주당 32%, 정의당 4% 순으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무당층도 28%에 달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3%포인트 올랐지만, 민주당은 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지지 구도가 다시 비등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들며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필두로 연루자들이 탈당하는 등 파문을 겪고 있으며, 지난주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