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104명 / 오차범위 ±2.9%포인트 / 응답률 3.2%
[한미 정상회담 성과]
성과 없음 55.1%
안보 성과 16.6%
한미동맹 강화 16.3%
경제적 성과 9.1%
[윤석열정부 대미 자주외교 여부]
그렇다 28.7%
아니다 62.6%
[대장동·김건희 여사 쌍특검 도입 여부]
진실 규명 차원에서 필요 66.2%
정쟁만 부추길 뿐 불필요 28.4%
[국민의힘 대 민주당 '도덕성 우위']
민주당이 더 도덕적으로 우월 42.3%
국민의힘이 더 도덕적으로 우월 30.1%
둘 다 비도적적 24.3%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매우 잘하고 있다 14.2%(0.4%↑)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4%(0.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6%(1.3%↑)
매우 잘못하고 있다 54.9%(1.5%↓)
[정당 지지도]
민주당 49.1%(2.8%↑)
국민의힘 31.1%(3.0%↓)
정의당 2.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성과가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60% 이상은 윤석열정부의 대미 자주 외교에 동의하지 않으며 "미국에 할 말을 못 하고 있다"고 바라봤습니다.
9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1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5.1%는 한미 정상회담 주요 성과를 묻는 질문에 "성과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16.6%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는 안보 성과'를, 16.3%는 '전반적인 한미동맹 강화'를, 9.1%는 '미국의 투자 유치 등 경제적 성과'를 꼽았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60대 이상·영남조차 "성과 없다" 혹평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성과가 없었다'는 응답이 대략 60%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60대 이상에서도 '빈손 회담이었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도 서울과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절반 이상이 '성과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마저도 절반 이상이 '성과가 없었다'고 혹평을 내린 겁니다. 중도층에선 절반 이상이 '성과가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또 국민 대다수는 윤석열정부의 대미 외교와 관련해 "미국에 할 말을 못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민 62.6%는 윤석열정부가 미국에 할 말은 하는 자주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질문에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렇다'고 동의한 응답은 28.7%였습니다.
중도층 60% '할 말 못해'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현 정부의 대미 자주 외교에 대해 '아니다'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60% 이상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지역별로도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현 정부의 대미 자주 외교가 '아니다'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영남마저도 60% 가까이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중도층에서도 현 정부의 대미 자주 외교에 대해 '아니다'란 응답이 60%를 차지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30%대 초반을 유지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최근 국빈 방미 일정 소화하며 국민들에게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적극 홍보했음에도 큰 폭의 지지율 상승은 없었습니다.
국민 32.6%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4.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4%)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2.3%에서 이번 주 32.6%로 0.3%포인트 소폭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4.7%에서 64.4%('매우 잘못하고 있다' 54.9%,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6%)로, 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2040 20%대…영남 부정평가 '우위'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에서 40대까지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충청권과 호남에서 2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영남에서조차도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높게 나왔습니다. 중도층 지지율도 가까스로 30% 선을 지켰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아울러 국민 66.2%는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특별검사제)'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함께 일컫는 이른바 쌍특검에 대해 '진실 규명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28.4%는 '정쟁만 부추길 뿐 불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60대 이상 절반 이상 '쌍특검 필요'…영남도 60% 이상 '찬성'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쌍특검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60대 이상에서도 '쌍특검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쌍특검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마저도 60% 이상이 '쌍특검의 필요성'에 동의했습니다. 중도층에서도 60% 이상이 '쌍특검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또 국민 대다수는 민주당이 당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으로 홍역을 겪고 있음에도 국민의힘보다 도덕적으로 더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민 42.3%는 '민주당이 더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0.1%는 '국민의힘이 더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둘 다(두 정당) 모두 비도덕적'이란 응답도 24.3%로 나타났습니다.
TK마저 "민주당이 더 도덕적으로 우월"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50대까진 민주당이 더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더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과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도덕적으로 더 우월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구·경북마저도 더 도덕적인 정당으로 민주당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반면 강원·제주에선 국민의힘이 도덕적으로 더 우월하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 36.2% 대 '둘 다 비도덕적' 32.5% 대 '국민의힘' 26.0%로 조사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9.1%, 국민의힘 31.1%, 정의당 2.7%였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46.3%에서 49.1%로 2.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4.1%에서 31.1%로, 3.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두 당의 격차는 12.2%포인트에서 18.0%포인트로 더욱 확대됐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2.7%였습니다.
2050·영남서 '민주당 우위'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60대 이상의 경우 오차범위 내 차이로 국민의힘이 확실히 앞서지 못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특히 영남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앞섰습니다. 반면 강원·제주에선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크게 앞섰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104명이며, 응답률은 3.2%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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