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 전기차 공장 2025년 완공"
추경호 부총리,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 방문
전기차 생산량 연간 151만대 확대
2023-05-09 17:49:36 2023-05-09 17:49:36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그룹이 2025년 울산공장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하고, 2030년까지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울산공장 1공장 전기차 생산 라인과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부지 등을 둘러보고, '전기차 산업 현장 간담회'에서 현대차그룹 및 자동차 부품 업계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전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생산·수출 현장을 점검하고 자동차 및 부품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아이오닉 5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오른쪽에서 첫번째)(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는 울산공장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며, 기아는 지난 4월 오토랜드 화성에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했고, 오토랜드 광명도  상반기 중 내연기관 생산 시설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변경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이다. 약 2조원이 신규 투자되며, 7만1000평의 건축 면적으로 올해 4분기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4월, 기아 화성 오토랜드에서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국내 최초로 신설하는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약 3만평의 부지에 1조원 가량이 투입됩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25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해 연간 최대 15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유연생산, 저탄소, 지능화, 인간 친화를 추구하는 혁신 공장으로 국내 미래차 생산의 대표적인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생산량을 연간 151만대로 확대해 이 중 60%인 92만대를 수출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도 364만대까지 늘려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를 달성한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습니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는 전기차 생산시설 투자와 관련해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투자세액공제가 적용되면 대·중견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의 혜택을 받게 됩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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