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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최용민 기자]
삼양식품(003230)이 신제품 개발과 상품군 다양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불닭소스를 중심으로 소스사업부문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냉동식품을 첫 출시하면서 매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를 통해 ‘주식(主食) 부문 글로벌 톱100 기업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해 소스·조미소재 매출액 2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13억원을 기록한 전년보다 36% 증가한 수치다. 삼양식품은 불닭소스를 1천억원 브랜드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삼양식품이 개발한 불닭소스.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액상스프만 따로 판매해달라는 소비자들 요청에 2018년 불닭소스를 정식으로 출시한 이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스사업부를 키우고 있다. 오리지널 불닭소스를 시작으로 까르보불닭소스, 불닭마요 등을 추가로 선보이고 외식업체와의 협업,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말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면서 밝힌 소스 부문 강화 방침에 따라 마케팅과 판매 채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초 tvN 예능 ‘서진이네’에 불닭소스 PPL을 진행했으며, 이달 중엔 불닭소스 신제품 ‘불닭치폴레마요’도 출시할 예정이다.
판매채널 확대에도 나선다. 편의점, 마트에서 트레이더스나 롯데마트 맥스와 같은 창고형 마트, 면세점 등으로 입점 채널을 다양화하는 한편, 불닭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기반으로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쇼핑 채널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삼양식품이 이처럼 소스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소스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소스류 생산액은 2016년 1조 6584억원에서 2020년 2조 296억원으로 22.4% 늘었으며, 같은 기간 국내 소스류 수출액도 9878만 달러에서 1억 8,347만 달러로 연평균 13.2% 성장했다.
삼양식품은 아울러 냉동식품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지난해 3월 계열사인 삼양냉동의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영업권을 인수했다. 이어 새 냉동 브랜드인 ‘프레즌트’를 론칭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냉동식품 매출액은 내수 판매 확대로 280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이를 통해 치킨에 쯔란 시즈닝을 입힌 ‘리얼쯔란치킨’을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삼양식품은 올해 치킨 돈가스 등 8종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고, 중국 냉동식품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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