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수협중앙회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를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단위의 대응조직을 구성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또 일본이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경우 수산물 소비급감에 따른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인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불안을 초래하는 부정확한 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수협 계통조직을 통한 모니터링도 강화합니다.
수협은 전날 지역별조합장협의회장과 수산단체가 참여하는 '일본 원전 오염수 대책위원회(대책위)'를 구성하고 이날 열린 첫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대책위는 방류 강행에 대비해 국내 수산물의 안전한 생산·유통과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산물 안전관리체계 강화, 수산물 소비촉진 전개, 국내 수산물 안전성 홍보, 어업인 지원방안 마련 등을 논의했습니다.
수산업계는 오염수의 방류 사실 자체만으로 수산물 소비급감으로 이어져 어업인과 수산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될 경우 그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대책위는 서해, 서남해, 남해, 동해, 제주 등 5개로 나눠 권역별로 대책위를 구성하고, 수협중앙회장이 모든 권역을 총괄하는 대책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또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등 국내 수산단체들도 대책위의 협력기관으로 참여했습니다.
대책위는 앞으로 오염수 방류로 피해가 확산될 경우에 대비해 전국 수산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와 국회에 선제적인 피해 대책 마련에 나서 줄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계획입니다.
이어 수산물의 안전한 생산과 유통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방사능 분야 공인 시험검사기관 지정이 될 경우 오는 8월부터 수산물 방사능 안전성 정밀검사를 확대해 수산물 안전도 집중 관리합니다.
이와 함께 산물 안전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 수협 계통조직을 중심으로 상시적인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해 나갈 방침입니다.
총괄 대책위원장인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전국 수협을 비롯한 모든 수산인의 역량을 총결집해 원전 오염수 문제로 인한 수산업의 피해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협중앙회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를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일 원전 오염수 전국 단위 대응조직'을 구성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대책위 회의 모습.(사진=수협중앙회)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