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 중반에서 횡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6.4%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8.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2%)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5.4%에서 이번 주 36.4%로 1.0%포인트 소폭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2.8%에서 61.4%('매우 잘못하고 있다' 53.5%,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7.8%)로, 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는 2.2%였습니다.
20대 지지율 10%p 상승…'김남국 코인' 반사이익?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40대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20대는 긍정 40.2% 대 부정 58.3%, 30대는 긍정 32.4% 대 부정 65.5%, 40대는 긍정 23.3% 대 부정 75.3%, 50대는 긍정 31.0% 대 부정 67.7%였습니다. 20대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략 1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코인 사태'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분석됩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긍정 47.5% 대 부정 48.8%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호남과 강원·제주에서 2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광주·전라는 긍정 25.4% 대 부정 70.5%, 강원·제주는 긍정 29.0% 대 부정 71.0%였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에서조차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대구·경북(TK)은 긍정 43.1% 대 부정 53.8%, 부산·울산·경남(PK)은 긍정 42.1% 대 부정 55.7%였습니다. 이외 서울은 긍정 42.7% 대 부정 55.6% 대 경기·인천은 긍정 32.7% 대 부정 64.9%,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5.8% 대 부정 63.3%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지지율 30% '턱걸이'…부정평가 60%대 중반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가까스로 지지율 30%선을 지켰습니다. 중도층은 긍정 30.7% 대 부정 64.9%였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71.4% 대 부정 27.1%, 진보층은 긍정 12.1% 대 부정 87.3%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85.0% 대 부정 12.9%,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2.5% 대 부정 96.6%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80명이며, 응답률은 3.1%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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