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전문가 현장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후쿠시마 시찰단이 방일 첫날 일정으로 일본 측과 회의를 진행, 점검 대상을 논의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2일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일일 브리핑을 통해 시찰단 활동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시찰단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약 4시간 동안 일본 외무성, 경제산업성, 도쿄전력 관계자 등과 함께 기술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시찰단은 “시찰이 필요한 대상 설비와 기기별로 점검이 필요한 사항을 제시했다”며 “기기 점검 기록, 알프스(ALPS·다핵종제거설비) 처리 전후 농도 분석에 대한 원자료(Raw Data) 등 미리 준비가 필요한 자료를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시찰의 핵심 일정으로 꼽히는 후쿠시마 원전 현장 방문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됩니다. 후쿠시마 원전 현장 점검 과정에서 주요 대상 설비는 알프스와 K4 탱크 등이 포함됐습니다.
유국희 시찰단장은 이날 오후 일본 외무성에서 도쿄전력 등 관계자들과 기술회의 전 취재진과 만나 “(오염수) 방류 전에 (핵종들을) 측정하고 (오염수를) 저장하는 K4 탱크의 여러 사항을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고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겠다”며 “알프스는 가장 중요한 설비이기 때문에 어떤 과정을 거쳐 제거하는지, 그 과정에서 쓰이는 각종 기기와 그 재원 등을 확인하고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는지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찰단은 유 단장을 비롯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원전방사선 전문가 19명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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