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상승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28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8.42엔(0.20%) 하락한 9,368.61로 출발한 후, 9시15분 현재 25.88엔(0.28%) 내린 9361.15을 기록 중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보다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에 약세를 보이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본격적인 상반기 결산실적 발표와 다음주 미 FOMC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확산되는 상황이다.
다만, 달러·엔환율이 미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관측이 달러화를 밀어 올리며 0.33% 오른 81.70엔선으로 엔화강세가 누그러진 점이 지수낙폭을 제한시키는 요인이다.
여기에 상장투자신탁(ETF)의 매입 등 일본은행에 의한 추가 금융완화기대로 서둘러 매도하는 투자자도 적어 지수 하락 압력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캐논이 3.04%, 후지쯔 2.58%, NEC 0.87%, 올림푸스 0.50% 오르는 반면, 아사히유리 3.44%, 마쓰이증권 2.33$, 미쓰비시자동차 2.00%, 히노자동차 1.94%, 도요타자동차 0.93%, 소니가 0.80%의 하락세로 종목별로 차별화가 진행 중이다.
업종별로는 항공(1.01%), 전기기기(0.625)업종이 상승한 반면, 펄프/종이(1.12%), 비철금속(1.09%), 증권(0.94%), 철강(0.71%)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늘 일본증시는 좁은 박스권내에서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종별로는 은행과 보험회사에 대한 새로운 자본규제로 상승시마다 주식지분정리 매물출회가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고, 캐논처럼 엔고상황에서도 비용절감 노력으로 실적을 상향조정시킨 기업이 많아 엔화 상승세가 꺾일 경우에는 수출주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늘은 일본담배, 신에츠화학, NEC, TDK, 교세라, 어드벤테스트, 닌텐도, NTT도코모 등 234개 주요기업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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