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70% 이상은 윤석열정부의 대중국 노선을 "경제적 실익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연령과 지역, 진영을 불문하고 경제적 실익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2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3.9%는 윤석열정부가 '경제적 실익 관점’에서 접근해 대중국 노선을 펼쳐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17.9%는 '군사·안보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8.2%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영남마저 70% 이상 "경제적 실익 관점서 접근해야"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윤석열정부의 대중 노선을 '경제적 실익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특히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60% 이상이 '경제적 실익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20대는 '경제적 실익 관점' 67.3% 대 '군사·안보적 접근' 21.6%, 30대는 '경제적 실익 관점' 68.7% 대 '군사·안보적 접근' 27.8%, 40대는 '경제적 실익 관점' 84.5% 대 '군사·안보적 관점' 12.6%, 50대는 '경제적 실익 관점' 82.8% 대 '군사·안보적 관점' 10.2%였습니다. 60대 이상에선 '경제적 실익 접근' 68.2% 대 '군사·안보적 접근' 19.0%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70% 이상이 '경제적 실익 관점'의 대중 노선을 선택했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마저도 '경제적 실익 관점'의 대중 노선을 선택한 응답이 70% 이상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대구·경북(TK)은 '경제적 실익 관점' 72.9% 대 '군사·안보적 접근' 19.0%, 부산·울산·경남(PK)은 '경제적 실익 관점' 70.9% 대 '군사·안보적 접근' 17.5%였습니다.
이외 서울은 '경제적 실익 관점' 73.4% 대 '군사·안보적 관점' 19.2%, 경기·인천은 '경제적 실익 관점' 74.4% 대 '군사·안보적 관점' 17.9%, 대전·충청·세종은 '경제적 실익 관점' 74.2% 대 '군사·안보적 관점' 18.6%, 광주·전라는 '경제적 실익 관점' 76.4% 대 '군사·안보적 관점' 12.9%, 강원·제주는 '경제적 실익 관점' 78.2% 대 '군사·안보적 관점' 19.9%였습니다.
지난해 11월1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보수층도 절반 이상 "경제적 실익 관점서 접근해야"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은 윤석열정부의 대중 노선을 '경제적 실익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응답이 70%를 넘었습니다. 중도층은 '경제적 실익 관점' 74.8% 대 '군사·안보적 관점' 12.2%였습니다. 진보층에서도 '경제적 실익 관점' 87.1% 대 '군사·안보적 관점' 7.2%로. '경제적 실익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보수층마저도 '경제적 실익 관점' 57.2% 대 '군사·안보적 관점' 36.9%로, 절반 이상이 '경제적 실익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윤석열정부의 핵심 지지층인 국민의힘 지지층조차 '경제적 실익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경제적 실익 관점' 50.2% 대 '군사·안보적 관점' 41.3%, 민주당 지지층은 '경제적 실익 관점' 90.1% 대 '군사·안보적 관점' 4.1%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3명이며, 응답률은 3.0%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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