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무성, 현정은 방북 추진에 "검토할 의향도 없다"
"남측 어떤 인사 입국도 허가할 수 없어"
2023-07-01 15:20:56 2023-07-01 15:20:56
6ㆍ25전쟁 발발 73주년인 지난달 25일 '6ㆍ25 미제반대투쟁의 날 군중집회'가 각 도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북한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측이 내달 4일 고 정몽헌 회장 20주기에 맞춰 추진중인 방북 계획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성일 북한 외무성 국장은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현 회장 측 정부에 대북접촉신고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남조선(남한)의 그 어떤 인사의 방문 의향에 대하여 통보받은바 없고 알지도 못하며 또한 검토해볼 의향도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밝혔습니다다.
 
그러면서 “남조선의 그 어떤 인사의 입국도 허가할 수 없다는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의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금강산 관광지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토의 일부분이며 따라서 우리 국가에 입국하는 문제에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는 아무러한 권한도 행사할 수 없다”며 “이러한 원칙과 방침은 불변하며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 회장 측은 지난달 27일 방북을 위해 북측과 접촉하려 한다며 통일부에 대북접촉신고를 제출했습니다. 현 회장 측은 정몽헌 회장 20주기 추모식을 위해 금강산에 방북하고자 아태평화위와 접촉할 계획이라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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