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ICBM 정당…미국, 우리 건드린 대가 가볍지 않아"
"신형 ICBM 발사, 누구도 시비질할 하등 명분 없어"
2023-07-14 20:39:11 2023-07-14 20:39:11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달 19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앞에서 두 번째 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노동당 부부장이 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는 정당하다며 "미국이 우리를 건드린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부부장의 담화를 보도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가장 적대적이며 가장 위협적인 미국의 반공화국 혁대결정책을 철저히 제압하는 것은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핵전쟁의 참화로부터 수호하기 위한 정당방위권"이라며 "우리 신형 ICBM 발사를 누구도 시비질할 하등의 명분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를 발사한 바 있습니다.
 
김 부부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불공정하고 편견적인 처사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고 강력 규탄한다. 안보리는 우리의 정당한 안보 유려와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실제적 핵전쟁 발발 가능성을 증대하는 미국의 범죄적 기도를 외면했다"며 "우리의 자위권 행사만을 일방적으로 걸고 드는 공개회의를 또다시 벌려놨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어 "스스로 세계 평화와 안전을 도륙 내는 대결기구, 미국과 서방에 완전히 엎어진 신냉전기구라는 것을 유감없이 증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18일 열리는 한미 핵협의그룹(NCG)와 조만간 열리는 미국 전략핵잠수함(SSBM)의 한반도 전개도 우려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미국의 군사적 도발 행위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에 전체 동북아시아 나라의 안전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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