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일 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반등하며 19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중국 증시가 양호한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하면서 국내 증시 상승에도 힘을 보탰다. 장중 저가 대비 20포인트 이상 회복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25.57포인트(1.36%) 오른 1908.07포인트를 기록하며 장중 고점을 계속 높여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607억원 사고 있다. 이번주 개최 예정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심리는 여전하지만 소강 국면을 틈탄 저가 매수세가 활발한 모양새다. 외국인이 552억원, 기관이388억원 매도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운송장비(3.32%), 증권(1.82%), 철강금속(1.41%), 화학(1.40%)가 강세다.
운송장비업가운데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 3인방은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 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아차는 해외시장 호조에 따른 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7%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오며 23.42%나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가장 이상적인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향후 실적전망도 긍정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형주에서 52주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다시 한번 최고가를 경신하며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진입 장벽이 높은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의 호평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주들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삼화저축은행 인수 추진과 관련한 소식이 돌고 있면서 1%넘게 내리며 사흘째 하락세다. 한국거래소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이와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중공업에 대해 중장기 고성장성을 확보했다며 목표가를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신한지주(055550)는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 출범을 앞두고 소폭 상승세다. 외국인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간 '팔자'세를 이어오고 있다
KB금융(105560)은 3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내년부터 강한 회복이 기대된다는 씨티, UBS, 다이와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에 힙입어 1.80%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75포인트(0.33%) 오른 528.21포인트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3거래일만의 반등이다.
개장 초부터 개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기관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매물을 늘리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된 상태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4억원과 100억원 사고 있고, 기관이 134억원 매도우위다.
셀트리온(068270)이 1% 넘게 오르고 있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3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7거래일연속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고 있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프로그램이 5일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243선에서 출발한 후 247선까지 상승폭을 넓혔다.
지난주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를 기록한 외국인이 매수주체로 나서면서 6409계약 사고 있고, 개인도 175억원 매수로 돌아섰다. 기관만이 5675계약 매도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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