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오는 27일까지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실상 임명 강행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25일 국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여야는 지난 21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지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기한은 전날까지였습니다.
다만 국회가 기한 내 재송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은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과 무관하게 김 후보자를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재송부 기한까지 여야간 청문보고서 채택이 되지 않으면 28일부터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 대한 각 당의 찬반 입장을 모두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자는 입장이지만, 제1야당인 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과거 극우적 발언과 자료 제출 부실 등을 이유로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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