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래미상 후보에 수 차례 오른 바 있는 세계적인 록 밴드 도트리(Daughtry)가 하이브 아메리카에 합류했습니다.
10일 하이브에 따르면, 밴드 도트리는 하이브 아메리카 산하 빅 머신 레이블 그룹(Big Machine Label Group)과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도트리는 21세기를 대표하는 록 밴드 중 하나입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4회,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7회 수상 이력을 보유한 이들은 그간 다수의 앨범으로 미국 레코드산업협회(RIAA)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특히 밴드와 동명의 데뷔 앨범 ‘Daughtry’는 2007년 빌보드 최다 판매량 음반이었으며, 이는 루미네이트(구 사운드스캔) 집계 역사상 가장 빠르게 많이 팔린 록 데뷔 음반으로 기록됩니다.
데뷔한 지 15년이 넘은 밴드입니다. 최근 리지 헤일(Lzzy Hale)과 함께 부른 ‘Separate Ways(World’s Apart)’는 아이튠즈 올 장르(All Genres)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미국 라디오 방송 횟수 분석 업체인 미디어베이스(Mediabase)의 액티브 록 차트에서 6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도트리의 리드보컬인 크리스 도트리(Chris Daughtry)는 “빅 머신 레이블 그룹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우리의 비전을 완전히 신뢰하고 지지하는 팀(빅 머신 레이블 그룹)을 얻어 힘이 나고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도트리는 오는 8월 11일(이하 현지 시간) 신보 ‘Artificial’을 발매합니다. 8월 9일부터 미국 26개 도시를 순회하는 ‘Bare Bones Tour’에 나섰습니다.
하이브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 선두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끊임없이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2021년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합병(M&A)한 이후 라틴 음악 스타 오즈나(Ozuna), 미국 힙합신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래퍼 칼리(Kaliii) 등을 연이어 영입했습니다.
빅머신 레이블 그룹에는 밴드 도트리 외 컨트리 뮤직 가수 아론 루이스(Aaron Lewis)·애비뉴 비트(Avenue Beat)·브랜틀리 길버트(Brantley Gilbert) 등이 소속돼 있습니다.
하이브 아메리카는 빅 머신 레이블 그룹과 더불어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데미 로바토(Demi Lovato)·더 키드 라로이(The Kid LAROI) 등 대형 팝스타들이 즐비한 스쿠터 브라운 프로젝트(Scooter Braun Projects), 미고스(Migos)·릴 베이비(Lil Baby)·릴 야티(Lil Yachty) 등이 속한 힙합 레이블 QC 뮤직도 이끌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록 밴드 도트리(Daughtry)가 하이브 아메리카에 합류했다. 사진=하이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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