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V·김태형)가 첫 솔로 앨범 '레이오버(Layov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멤버 지민, 슈가와 동률로 K팝 솔로 가수 최고 성적입니다.
17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뷔가 지난 8일 발매한 '레이오버'는 10만장 상당의 판매량으로 '빌보드 200'에서 2위로 데뷔했습니다. BTS 팀 동료들인 지민과 슈가(SUGA)가 각각 솔로 앨범 '페이스(FACE)'와 '디-데이(D-DAY)'로 거둔 성적과 동등합니다.
'빌보드 200' 순위는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 점수에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SEA(streaming equivalent albums),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track equivalent albums)를 합산해 매깁니다. '레이오버' 물리적 음반 판매량은 8만8000장이며 SEA 유닛은 9000장, TEA 유닛은 3000장입니다.
뷔가 솔로로 해당 차트 톱2에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까지 뷔·지민·슈가 외에 RM '인디고' 3위, 제이홉 '잭 인 더 박스' 6위 등 BTS 멤버들은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진과 정국은 아직 정규 음반을 내지 않았습니다.
뷔의 이번 신보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총괄 프로듀서로 나서 화제가 됐습니다. 국내 음반 판매 사이트 한터차트 집계 이래 솔로 앨범으로는 처음으로 초동(음반 발매 후 첫 일주일 판매량) 200만 장을 넘겼습니다. 첫 주 국내외 판매량 210만장을 기록하며 '더블 밀리언셀러'가 됐습니다. 음반과 동명의 타이틀곡 '슬로 댄싱'은 이번 주 '핫100'에도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 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30만2000장 상당의 판매량으로 정규 2집 '거츠(GUTS)'를 '빌보드 200' 1위에 올렸습니다. 앞서 로드리고는 2021년 5월 발매한 정규 1집 '사워'로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정규 1, 2집을 모두 '빌보드 200'에 올린 여성 가수는 2014년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이후 9년 만입니다.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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