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기아·르노·KG·GM)의 지난달 판매량도 증가했습니다. 통상 자동차 업계의 비수기로 불리는 3분기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5개사는 총 69만4130대를 판매했습니다. 지난 9월 판매량 67만3705대보다 약 2100대 이상 더 판매한 수치입니다. 지난 7월 완성차 5개사의 판매량은 65만1828대, 8월 65만3811대, 9월 67만3705대로 판매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3년 완성차 5개사 월별 판매량(인포그래픽=뉴스토마토)
완성차 업체별 신차 출시 등 다양한 이유로 5개사 모두 상승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경우 성수기와 비수기는 신차효과, 여유자금의 유무, 계절적 요인 등의 영향에 따라 구분됩니다. 특히 3분기에 자동차 업계의 신차 발표가 이어져 자동차 선택의 폭이 확대되는데요. 이 때문에 4분기에 탄력을 받아 성수기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판매량은 회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37만798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9월 35만7130대보다 5.8% 늘어났습니다. 그랜저와 포토의 굳던한 판매량을 앞세워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총 25만7709대를 판매했는데요. 지난 9월(26만1479대)보다 1.4% 감소한 수치입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모델의 여파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아 관계자는 "K5 상품성 개선 모델, 카니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및 적극적인 EV 마케팅으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M 한국사업장(한국GM)은 지난달 4만6269대를 판매했습니다. 지난달(3만6544대)보다 26.6% 늘어난 수치입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다. 대부분 해외 물량이지만 지난 한 달 동안 총 2만5048대 판매됐습니다.
KG모빌리티는 지난달 총 6421대를 판매했는데요. 이는 지난 9월 9583대보다 감소했습니다. KG모빌리티 또한 다음주 출시 예정인 '토레스 EVX'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르노코리아 자동차는 지난달 5745대를 판매했습니다. 지난 9월(9105대)보다 감소했습니다. 신차가 없지만 연말 수준의 특별한 고객 혜택을 선보이며 내수 시장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비수기를 지나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남은 2개월 동안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_아산공장 그랜저-쏘나타-아이오닉6 생산라인. (사진=현대차)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