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군이 14일 동해상에서 연합·합동 해상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은 한국 해군 잠수함, 두 번째 열 좌측부터 한국 해군 동해함(FFG), 미국 해군 라파엘페랄타함(DDG), 한국 해군 충무공이순신함(DDH).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북한이 11일 지난달 진행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연합지휘훈련 등을 거론하며 "전쟁도발 행위로 얻을 것은 파멸뿐"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괴뢰패당은 상전(미국)과의 련합작전 태세를 완비하여 전쟁의 포성을 기어이 터치려고 분별없이 날뛰고 있다"며 "미국을 등에 업고 북침 야망을 추구하며 대결과 전쟁의 길로 나가는 괴뢰패당의 망동은 실로 어리석은 것으로서 파멸을 재촉하는 부질 없는 객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진행된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디펜스' △한미 연합 지휘훈련(WFX) △한미 연합·합동 해상훈련 △'2023 호국 합동상륙훈련' △서북도서 방어 종합훈련 등을 직접 나열하며 "괴뢰들의 전쟁 광기가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가를 잘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와 관련해서는 "각종 유무인 공중정찰 자산들의 투입과 괴뢰군 전방지역에서의 화력 대기상태 격상놀음, 서해 열점수역인 백령도에서의 '서북도서 방어 종합훈련' 등이 광란적으로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9·19군사합의 파기 이후 한반도 긴장을 우리 측에 돌리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또 신원식 국방부 장관 등이 '북한 도발 시 강력한 응징'을 강조하고 있는 것에도 "북침 전쟁도발에 환장이 된 괴뢰 군부 우두머리들의 입에서 하루가 멀다하게 튀여나오는 호전적 망언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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