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통' 안도걸 전 차관, 민주당 입당…"잘못된 경제정책 바로잡을 것"
'코로나 위기 극복 야전사령관' 별칭…광주 동남을 출마
"민주당 수권 능력·정책 역량 확장 노력…정권교체 밀알되겠다"
2023-12-11 14:54:08 2023-12-11 15:02:06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일 민주당 입당과 함께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안 전 차관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요청과 기대에 부응해 경제·재정전문가로서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로잡아 침체의 늪에 빠진 경제를 살려내겠다"며 "민생의 주름살을 펼 수 있는 정책대안을 발굴, 실천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입당의 변을 전했습니다.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89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안 전 차관은 경제기획원 사무관, 청와대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세계은행 공공정책자문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문재인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재정담당 차관을 지내기도 했는데요. 특히 공직생활 마지막 3년 간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국가적 재난을 맞아 10번의 나라 예산을 편성하며 '코로나 위기 극복 야전사령관'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습니다. 
 
안 전 차관은 "34년간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국민이 희망하는 새로운 정치, 즉 민생을 해결하는 '위민의 정치', 소통과 화합을 추구하는 '상생의 정치', 좋은 정책으로 나라의 미래를 여는 '비전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요. "평생 만들어가고자 했던 대한민국 미래 모습이 민주당의 비전과 맞다"며 "민주당이 수권 능력과 정책 역량을 확장하는 데 나의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날 안 전 차관의 입당 기자회견에는 박찬대 최고위원과 박홍근 전 원내대표,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유동수 원내 정책수석부대표 등이 함께했습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국회 예결위에서 활동하며 안 전 차관을 알게 됐다"며 "국회에 파견 나와 밤새 예산소위를 거치고 새벽까지 잠을 안 자며 일하던 모습을 기억한다. 민주당에 꼭 필요한 인재"라고 추켜세웠습니다. 박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의 축하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편, 안 전 차관은 광주 동구·남구을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이 지역구 국회의원은 이병훈 민주당 의원입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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