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올해도 연예계에는 각종 사건, 사고가 계속됐습니다. 무엇보다 일부 연예인의 일탈 행위는 사회적 충격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학폭, 혹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의 복귀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OTT·영화계 타격 안긴 마약
올해 가장 큰 연예계 이슈는 바로 연예인 마약 사건입니다. 유아인은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받는다면서 프로포폴 9635.7ml, 미다졸람 567mg, 케타민 11.5ml, 레미마졸람 200mg 등 181차례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아인은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총 23회 가족, 지인 등 타인 명의로 스틸녹스정 등 총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올해 1월 공범인 지인 최모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30대 남자 배우 중 스타성, 연기력을 겸비해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던 유아인은 넷플릭스 영화 '승부'를 비롯해 영화 '하이파이브',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까지 모두 촬영을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세 작품에 투입된 제작비만 600억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유아인이 출연한 작품 모두 공개가 미뤄지면서 업계에도 큰 손해를 입혔습니다.
이어 이선균과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다시 한번 충격을 줬습니다. 지드래곤은 경찰 수사 결과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가 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선균에 대한 수사는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선균은 강남의 한 유흥업소와 종업원 자택 등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선균은 이를 두고 협박해 3억5천만원을 갈취한 종업원을 고소했습니다.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와 더불어 유흥업소 종업원과의 관계까지 드러나면서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로 인해 이선균이 출연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탈출'을 비롯해 '행복의 나라' 역시 개봉을 잠정 미뤘습니다.
이선균, 유아인.(사진=뉴시스)
학폭·음주 논란 연예인 복귀
마약만큼이나 대중에게 실망을 안기는 논란거리는 학폭입니다. 올해 학폭으로 논란이 됐던 스타들의 복귀 소식도 이어졌습니다. 조병규는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를 통해 복귀했습니다. '경이로운 소문'은 시즌1 종영과 동시에 시즌2를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조병규의 학폭 의혹이 불거지면서 제작이 보류됐습니다. 조병규와 함께 '경이로운 소문2'에 출연한 김히어라도 일진, 학폭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김히어라 측은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학폭위 처벌을 받았던 김소혜는 KBS 2TV 드라마 '순정복서'로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대중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최저 시청률 0.9%까지 하락하는 등 굴욕을 맛봐야 했습니다. 학폭 논란 이후 (여자)아이들을 탈퇴한 서수진 역시 논란 2년8개월 만에 솔로 가수로 복귀했습니다.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참가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황영웅 역시 학폭, 전과 등 각종 의혹으로 하차했으나 약 7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하면서 첫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했습니다.
지난해 5월 음주운전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김새론은 올해 8월 이아이브라더스와 크리스틴 코어레스의 '비터스위트' 뮤직비디오 속 주인공으로 출연했습니다. 또한 최근 짧은 머리를 한 새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는 등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2020년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음주운전 도중 적발된 배성우는 당시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했습니다. 그의 빈 자리는 배우 정우성이 대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논란 약 1년 만에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출연 소식을 전해 자숙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받았습니다. 더구나 논란 4년 만에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 '더 에이트쇼'에 캐스팅돼 드라마 복귀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새론, 배성우.(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