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내렸지만…경영난에 전기 연료비 '단가 동결'
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요금 kWh당 5원
당초 kWh당 4원 인하로 산정된 바 있어
한전 "재무상황 등 고려해 동결 결정"
2023-12-21 10:12:18 2023-12-21 10:12:18
[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내년 1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요금이 이번 분기와 동일한 'kWh당 5원'으로 유지됩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연료비 조정요금 인하 요인이 있지만 한국전력공사의 재무상황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한국전력은 2024년 1분기 연료지 조정단가를 이번 분기와 동일하게 kW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됩니다. 이 중 연료비 조정요금은 매 분기 시작 전달의 21일까지 정해지는데,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결정됩니다.
 
전 분기 대비 최대 ㎾h당 ±3원, 연간 kWh당 ±5원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내년 1분기 연료비 조정요금은 국제유가 하락 등에 따라 kWh당 4원 인하로 산정됐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연료비 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과 한전의 재무상황을 고려해 kWh당 5원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한전 측은 "내년 1분기 연료비 조정요금은 한전의 재무상황과 연료비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올해 4분기와 동일한 kWh당 5원으로 적용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전력은 2024년 1분기 연료지 조정단가를 이번 분기와 동일하게 ㎾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전기요금 고지서. (사진=뉴시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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