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갈수록 늘어나는 택배 물량을 대응하기 위해 5년 간 도심 내 주문배송시설 200개 이상이 확충됩니다. 또 노후화된 기존 물류시설을 재정비하고 스마트물류센터 건립에도 고삐를 죄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이러한 내용의 '제4차 물류시설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이번 4차 계획은 물류산업이 국내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보다 편리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물류산업 매출액 200조원, 일자리 90만개, 부가가치 비중 46% 달성을 목표로 6대 전략을 추진합니다.
종합계획을 보면 생활밀착형 도시 물류 인프라가 확충됩니다. 주거지역으로 생필품을 즉시 배송하기 위한 주문배송시설(MFC)을 도심곳곳에 배치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합니다. 또 고가하부, 휴게소, 차량기지 등 도로·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생활물류시설 설치도 확대합니다.
오래된 기존 물류시설도 재정비합니다. 대표적으로 운영기간이 도래하는 의왕ICD·군포IFT에 대해서는 기능 강화 및 운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합니다. 또 내륙물류기지 활성화 방안과 현실화된 물동량을 반영한 개발·운영방안도 마련합니다.
이와 함께 지역 간 격차 없는 물류서비스 기반 제공하기 위해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소외지역 공동물류거점을 확대 설치하고, 소외지역 물류서비스 운영 활성화 방안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물류시설의 스마트화에도 속도를 냅니다. 이를 위해 물류창고의 첨단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물류센터에 대한 활성화방안을 마련하고, 도심 내 물류센터 확보가 어려운 중소·영세 물류기업이 공동 이용할 수 있는 공유형 물류센터 건립도 확대합니다.
이윤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향후 5년간 제4차 물류시설개발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라며 "4차 산업 혁명에 대응해 미래 역량을 확충하는 한편, 지역 간 격차 없는 보편적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공항만을 국제 물류 허브로 육성하는 등 물류 산업 전반에 걸친 혁신이 이루어지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6일 국토교통부는 제4차 물류시설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우편물류센터.(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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