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세종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국방부가 최근 발간한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인 것처럼 기술한 것에 대해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크게 질책했습니다. 이어 "즉각 시정 등 엄중 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가 최근 발간한 장병 정신교육 자료와 관련된 내용을 보고 받았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5년 만에 개편해 이달 말 전군에 배포하는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를 공개했습니다. 국방부는 해당 교재에서 "한반도 주변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 강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해외로 투사하거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쿠릴열도, 독도 문제 등 영토분쟁도 진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기술했습니다.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를 센카쿠열도와 쿠릴열도와 함께 영토 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인 것처럼 기술한 겁니다. 국방부는 또 교재 속 한반도 지도에 독도를 전혀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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