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1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총국은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싸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미사일총국은 "해당 시험발사는 주변국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으며 지역의 정세와는 전혀 무관하게 진행됐다"며 "강력한 무기 체계들을 개발하기 위한 정기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부는 북한이 전날 오후 2시55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 미사일은 약 10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정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북핵수석대표 등 한미일 3국 북핵대표는 전날 유선협의를 갖고 북한의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규탄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3국 대표는 "역내 불안정의 근본 원인이 북한의 불법적 도발과 위협이라는 것을 이번 발사가 다시 한 번 분명히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도발을 거듭할수록 한미일 안보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도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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