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인천·김포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서울 5호선 연장사업'에 대한 조정안을 내놨습니다. 노선의 경우 인천 검단 신도시 지역 2개 역을 경유하고 불로 대곡동 정거장을 김포 감정동으로 조정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인천검단 신도시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에서 조성되는 광역교통개선대책비로 사업비용을 분담하고, 건설폐기물처리장 조성비용은 지자체 간 별도의 협의를 거치도록 했습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인천시와 김포시 등 지자체 간 갈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선 조정과 사업비용 분담 방안을 제시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그간 서울 5호선 연장은 김포와 검단 지역 신도시 건설에 따른 인구 유입 증가에 따른 광역교통수요가 지속 증가로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돼왔습니다. 그러나 세부 노선에 대한 지자체 간 대립으로 국가계획 반영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절차 이행이 지연되자 국토부가 조정안을 마련한 것입니다.
국토부는 노선의 경우 인천 검단 신도시 지역에 2개 역을 경유하고 인천시와 김포시 경계 지역에 있는 불로 대곡동 정거장을 김포 감정동으로 조정하는 안을 내놨습니다. 높은 이용 수요, 현재·장래 철도망 계획 및 연계성(환승), 합리적 경제성 등을 원칙으로 조정했다는 게 국토부 측 설명입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선 조정과 사업비용 분담 방안을 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혼잡한 지하철 모습. (사진=뉴시스)
김포, 검단 신도시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고려해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비에서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5호선 연장사업 총사업비 중 인천·김포 각 지역에 소요되는 사업비의 비율만큼 인천검단 신도시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에서 조성되는 광역교통개선대책비에서 분담하는 안입니다.
건설폐기물처리장 조성은 김포시와 인천시 공동 책임하에 추진하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지난 2022년 11월 체결된 업무협약 내용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하되, 분담 비율은 별도의 합의를 거쳐 확정하도록 했습니다.
국토부는 2월까지 지자체 주관으로 지역 주민 등 의견 수렴을 거칠 예정입니다. 의견수렴 결과 등을 검토해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을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번 조정안 발표를 계기로 그간 중단됐던 사업 추진 절차가 신속히 추진되도록 할 것"이라며 "조정안에 대한 두 지자체의 대승적인 수용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정거장 신설 등 지역의 요구에 대해서는 기술 검토 등이 완료되는 대로 지자체와 전문가 등과 반영 필요성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선 조정과 사업비용 분담 방안을 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혼잡한 지하철 모습. (사진=뉴시스)
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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