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성장' 전망한 IMF…0.1%포인트 상향에 그쳐
세계경제 성장률 0.2%포인트 올린 3.1% 전망
미국·중국↑…독일·프랑스·일본 하향 조정
한국은 0.1%포인트 상향에 그쳐
2024-01-30 22:00:00 2024-01-31 10:29:59
[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 전망치를 기존보다 0.1%포인트 상향조정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등 주요국 성장률의 상향 폭보단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비교해도 0.8%포인트 낮습니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기존보다 0.2%포인트 상향한 3.1%로 전망했습니다.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0월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2.3%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정부 전망치인 2.2%, 한국은행 2.1%보다 올려잡은 수준입니다. 7개 투자은행도 평균 2.1%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2.3% 전망치와는 동일합니다.
 
주요국의 전망치를 보면 미국은 0.6%포인트 상향한 2.1%로 내다봤습니다. 중국 전망치와 관련해서는 4.6%(0.4%포인트)으로 올려잡았습니다.
 
반면 독일과 프랑스, 일본의 성장전망치는 기존 발표보다 하향 조정했습니다. 독일의 경우 기존보다 0.4%포인트 낮춘 0.5%, 프랑스는 0.3%포인트 하향한 1.0%, 일본은 0.1% 낮춘 0.9%입니다.
 
영국의 경우는 기존과 동일한 0.6% 성장률을 전망했습니다.
 
IMF은 미국·중국의 지난해 양호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도 지난 전망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유럽 국가에 대해서는 지난해 '침체'에서 '소폭 회복'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일본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성장세를 이끌었던 '엔화약세', '보복소비 정항화' 등 성장세 둔화를 예상했습니다.
 
IMF 측은 "세계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와 물가하락에 힘입어 경창륙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급한 통화정책 완화와 지나친 긴축기조 유지 모두를 경계하며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래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여력 확충, 구조개혁을 통한 중장기 생산성 향상, 기후변화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0일 한국의 2024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0월보다 0.1%포인트 상향한 2.3%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사진=뉴시스)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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