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음반 판매량 감소 원인은 과거 1인당 구매 장수가 높았던 국내와 중국 코어 팬덤의 구매력 약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제로 과거 소수 팬덤의 대량 음반 공구 등 음반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팬덤 움직임은 크게 줄어든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해외 팬덤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이브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지난 활동 대비 음반 구매자수는 증가했다는 설명입니다. 임 연구원은 "결국 경쟁심리로 초동 판매량을 중시했던 기존 팬덤은 감소하는 반면, 팬덤 활동을 취미로서 받아들이는 라이트 팬덤이 증가하면서 팬덤 문화가 변화하는 모습"이라며 "초동 판매량보다 활동 분기 혹은 콘서트 기간 동안 판매량까지 감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엔터 4사의 음반 활동 횟수는 저조했던 1월(3회), 2월(4회)과 달리 3월 5회, 4월 7회로 증가했는데요. 특히 음반활동 이후 공연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공연과 MD부문의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대신증권은 최선호주로 하이브를 제시했는데요. 아리아나 그란데의 정규7집, 제이홉의 신규 음반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차선호주인 에스엠의 경우 2분기 라이즈의 10만명 규모 팬콘서트 및 NCT 응원봉 리뉴얼 예정으로 MD부문 매출 기대치를 상회한 호실적을 전망했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