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23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7.5%
[지역구 투표]
민주당 44.9%(3.4%↓)
국민의힘 39.0%(1.5%↑)
개혁신당 3.6%(0.5%↓)
새로운미래 2.7%(0.3%↑)
녹색정의당 1.6%(0.7%↑)
기타 다른 정당 3.9%(1.0%↑)
없거나 투표 안 할 것 2.5%(0.3%↑)
잘 모름 1.7%(0.1%↑)
[비례정당 투표]
국민의미래 31.7%(0.4%↑)
조국혁신당 29.4%(4.8%↑)
더불어민주연합 18.0%(5.3%↓)
개혁신당 5.5%(0.5%↑)
새로운미래 4.2%(0.8%↑)
녹색정의당 2.9%(0.5%↑)
기타 다른 정당 3.0%(0.9%↓)
없거나 투표 안 할 것(2.9%↓)
잘 모름 2.4%(0.6%↓)
[여권 차기주자 적합도]
한동훈 29.7%
유승민 11.1%
홍준표 9.3%
오세훈 6.2%
원희룡 3.8%
안철수 2.6%
나경원 1.3%
이중에 없음 30.2%
잘 모름 6.0%
[야권 차기주자 적합도]
이재명 37.0%
김동연 9.4%
조국 8.3%
김부겸 5.5%
이탄희 4.7%
김두관 2.3%
이광재 2.2%
이중에 없음 22.0%
잘 모름 8.6%
[윤 대통령 대척점 인물]
이재명 41.8%
조국 18.7%
이준석 6.7%
이낙연 5.9%
잘 모름 26.8%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매우 잘하고 있다 22.9%(0.7%↑)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0%(0.8%↓)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5%(1.1%↑)
매우 잘못하고 있다 49.1%(2.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가 일주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습니다.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충청에서도 양당은 원점에서 다시 승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선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태풍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한 자릿수로 시작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3주 연속 무서운 상승세를 탄 끝에 30%에 육박했습니다.
19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2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민주당 44.9%, 국민의힘 39.0%, 개혁신당 3.6%, 새로운미래 2.7%, 녹색정의당 1.6%로 조사됐습니다. '기타 다른 정당' 3.9%, '없거나 투표를 안 하겠다' 2.5%, '잘 모름' 1.7%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5%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총선 승부처 서울·충청, 다시 '원점', PK도 '박빙'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48.3%에서 이번 주 44.9%로 3.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막말 논란을 비롯해 공천 내홍의 여진 여파로 해석됩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7.5%에서 39.0%로 1.5%포인트 소폭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양당 간 격차는 10.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지만, 일주일 만에 오차범위 내인 5.9%포인트로 돌아섰습니다. 개혁신당은 4.1%에서 3.6%로, 새로운미래는 2.4%에서 2.7%로, 녹색정의당은 0.9%에서 1.6%로 각각 변화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30대부터 50대까지는 민주당이,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20대의 경우, 국민의힘 34.9% 대 민주당 36.7%로 팽팽했습니다. 특히 20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17.6%포인트 급락했습니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모든 연령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경기·인천과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서울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 강원·제주에서는 양당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특히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충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대략 10%포인트 정도 크게 빠지면서 접전 국면이 됐습니다. 중도층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이어 50%대를 유지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연합+조국혁신당 47.4% > 국민의미래 31.7%
이런 상황에서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이 30%에 달했습니다. 이로 인해 비례대표 정당 투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의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모양새입니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비례대표 투표는 어느 정당에 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31.7%, 조국혁신당 29.4%,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준위성정당) 18.0%, 개혁신당 5.5%, 새로운미래 4.2%, 녹색정의당 2.9%로 조사됐습니다. '기타 다른 정당' 3.0%, '없거나 투표 안 할 것' 2.9%, '잘 모름' 2.4%였습니다. 조국혁신당이 지역구 후보를 따로 내지 않는 비례대표 전문 정당임을 감안하면,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합은 47.4%로, 국민의미래(31.7%)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습니다.
국민의미래 지지율은 지난주 31.3%에서 이번주 31.7%로, 사실상 변동이 없었습니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24.6%에서 29.4%로 4.8% 크게 상승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3주 전 9.4%에서 2주 전 21.0%, 지난주 24.6%, 이번 주 29.4%까지 3주 연속 급격한 상승세입니다. 반대로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은 지난주 23.3%에서 이번 주 18.0%로, 5.3%포인트 크게 하락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이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으로 가파르게 이동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연령별로 보면 조국혁신당은 30대와 40대, 50대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으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40대는 조국혁신당 45.2% 대 국민의미래 22.6% 대 더불어민주연합 21.1%로, 지난주에 이어 3주 연속 1위를 유지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40대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8.2%포인트 올랐습니다. 30대와 50대에서도 조국혁신당은 1위였습니다. 반면 60대와 70세 이상에서 국민의미래 지지율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20대와 70세 이상에서 10%대를 기록하며, 다른 연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조국혁신당은 경기·인천과 호남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 세대별-지역별 모두 민주당의 기반을 고스란히 앗아갔습니다. 조국혁신당은 특히 민주당의 안방인 광주·전라에서 지난주 대비 9.2%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하며 더불어민주연합에 앞섰습니다. 대전·충청·세종에선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이 30%대 지지율을 얻으며 양강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도 20%대 지지를 받으며,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고른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대구·경북에선 국민의미래가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중도층에서 조국혁신당은 30%를 넘는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세대별로는 30~50대,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과 호남이 대표적인 민주당 지지 기반입니다. 조국혁신당이 이들 연령 및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는 것은 결국 민주당 지지층이 조국혁신당으로 대거 이동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지역구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들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에서도 명확히 나타납니다. 조사 결과를 지역구와 비교해 보면, 지역구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들이 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그대로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5.2%에 그쳤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층의 더불어민주연합 지지는 9.7%포인트 줄었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56.2%는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선택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한동훈, 세대별 고른 지지에 영남 강세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에 가까운 지지를 받으며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29.7%는 '누가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한동훈 위원장을 지목했습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11.1%, 홍준표 대구시장 9.3%, 오세훈 서울시장 6.2%,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3.8%,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6%,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1.3%로 조사됐습니다. '이중에 없다'는 응답도 30.2%로,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한 위원장은 모든 세대에서 비교적 고른 지지를 받았습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 강점을 보였습니다. 30대의 경우 한동훈 대 유승민 대 홍준표 3파전이 형성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한 위원장은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2위 주자보다 10%포인트 더 많은 지지를 획득했습니다. 특히 보수의 심장부인 영남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굳혔습니다. 공교롭게도 TK와 PK의 지지율이 35.9%로 같았습니다. 광주·전라의 경우, 유승민 대 홍준표 대 한동훈 상위 3명 모두 비슷한 지지세를 보였습니다. 중도층에서 한동훈 21.4% 대 유승민 12.5% 대 홍준표 10.7%로, 한 위원장이 유일하게 20%대 지지를 받았습니다. 여권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을 보면 한 위원장이 절반 넘는 지지를 얻었습니다. 총선 지역구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한 위원장에 대한 지지가 60% 이상으로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재명, 여타 주자들 압도
야권에선 차기 대선주자들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0%대 중반의 지지를 받으며 가장 앞섰습니다. 조국 대표의 경우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율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37.0%는 '누가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이재명 대표를 지목했습니다. 이어 김동연 지사 9.4%, 조국 대표 8.3%, 김부겸 전 국무총리 5.5%, 이탄희 민주당 의원 4.7%, 김두관 민주당 의원 2.3%, 이광재 전 강원지사 2.2%로 조사됐습니다. '이중에 없다'는 응답도 22.0%로,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이 대표는 30대와 40대에서 절반이 넘는 지지를 받으며 다른 주자들을 압도했습니다. 50대도 이 대표가 40%에 가까운 지지를 받으며 다른 후보들을 앞섰습니다. 70세 이상의 경우, 이 대표의 지지율이 높았지만, '이중에 없다'는 응답이 35.3%로 모든 연령 중 가장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이 대표는 민주당 지지 기반인 경기·인천에서 40%대, 호남에서 50%대 지지를 받으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외 지역에서도 이 대표의 지지율이 두드러지게 높았습니다. 대구·경북 이재명 26.5% 대 김동연 10.6% 대 김부겸 8.5%,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29.4% 대 조국 12.8% 대 김부겸 8.2%로 나왔습니다. 중도층에서 이재명 39.4% 대 조국 11.2% 대 김동연 9.5%로, 이 대표가 가장 앞섰습니다. 야권의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에서도 이 대표가 6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가 70%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다른 주자들을 압도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 대척점 인물은?…이재명 41.8% 대 조국 18.7%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척점에 있는 인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41.8%는 '누가 현재 윤 대통령의 가장 대척점에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이재명 대표를 지목했습니다. 제1야당 대표의 지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조국 대표 18.7%,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6.7%,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5.9%로 조사됐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26.8%로,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50대까지 40% 이상이 윤 대통령의 대척점에 있는 인물로 이 대표를 선택했습니다. 20대와 30대에서 이준석 대표를 선택한 응답이 각각 16.2%, 10.8%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습니다. 70세 이상의 경우 이재명 18.0% 대 조국 12.7%로, 이 대표를 선택한 응답이 높았지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59.6%로 60%에 달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 40% 이상이 윤 대통령의 대척점에 있는 인물로 이 대표를 꼽았습니다. 이낙연 대표가 호남에서 윤 대통령의 대척점에 있는 인물로 선택받은 응답은 6.4%에 그쳤습니다. 이외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선 이재명 36.7% 대 조국 18.8%로, 조 대표가 고향(부산)의 이점을 크게 살리지는 못했습니다. 중도층에서도 40% 이상이 윤 대통령의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로 이 대표를 꼽았습니다. 야권의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 절반 이상이 이 대표를 선택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 대표를 꼽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38.9% 대 '부정' 57.6%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주 연속 30%대에 머물렀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38.9%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2.9%,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0%)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9.0%에서 이번 주 38.9%로, 거의 제자리였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8.6%에서 57.6%('매우 잘못하고 있다' 49.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5%)로, 1.0%포인트 줄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까지는 부정평가가,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앞섰습니다.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는 50대 이하까지 60%를 상회했습니다.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과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 이상 됐습니다. 반면 대구·경북은 긍정평가 응답이 60%에 달했습니다. 강원·제주도 긍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중도층 지지율은 여전히 20%대에 머물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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