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지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3월 중순 기준 계란(특란 30구) 가격이 전월보다 5.6% 하락한 6168원이라고 27일 밝혔습니다. 닭고기 소비자가격은 1킬로그램(㎏)당 5870원으로 2.4% 떨어졌습니다.
계란의 경우 소비량과 생산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센터 분석을 보면 계란 판매량은 작년 4분기(10~12월) 4.9% 증가한 바 있습니다. 올 1월에는 대형마트 할인 행사 등으로 1년 전보다 12.9% 급증했습니다.
정부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리로 작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 산란계 살처분 마릿수는 267만마리에 그친 상황입니다. 이는 최근 15년 이내 최저 수준입니다.
생산자 단체와 협업을 통해서도 보통 80주령에 실시하던 산란계 도태를 83주령까지 연장하는 등 계란 생산을 늘렸습니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720만마리로 집계됩니다. 이는 평년 7317만마리보다 5.5% 증가한 수준입니다.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4810만개로 집계됐습니다. 평년 대비 4.2%, 전년과 비교해서는 3.5% 확대된 규모로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국민이 계란을 1년 중 342일 동안 하루 한 개씩 소비할 수 있는 수량입니다.
계란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해 올 3월 4827만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상반기(1~6월)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습니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3월 중순 계란 소비자 가격은 특란 30구 기준 6168원까지 내렸다. 사진은 서울 시내 대형마트 계란. (사진=뉴시스)
아울러 농식품부는 지난 7일부터 정부지원금, 계란자조금을 활용해 대형마트나 중·소형 마트에 납품하는 계란 특란 30구 도매가격을 1000원 인하했습니다.
거기에 대형마트 등의 자체 추가 할인 행사까지 더해져 3월 중순 계란 소비자 가격은 특란 30구 기준 6168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는 상순 6534원에 비해 5.6% 하락한 수준입니다.
닭고기의 경우 지난해 8월 이후 종란 529만개를 수입, 공급하고 종계 사육 기간 연장 등 선제적 조치에도 나선 바 있습니다.
할당 관세를 적용해 이달 말까지 닭고기 3만톤도 수입할 예정입니다. 올 3월 닭고기 공급량은 6487만마리로 1년 전보다 1.9% 증가했습니다. 해당 기간 소비자가격은 ㎏당 587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하락했습니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정부는 생산자 단체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계란, 닭고기의 안정적 공급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닭고기 소비자가격은 킬로그램(㎏)당 587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대형마트 닭고기. (사진=뉴시스)
세종=임지윤 기자 dlawldbs2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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