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승은 기자] 해양수산당국이 바닷속 폐어구에 해양 생물이 걸려 죽는 현상을 막기 위한 폐어구 수거에 주력합니다. 올해는 4000톤 이상의 유실·침적 폐어구를 수거할 계획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달부터 9개 시·도 주요 연근해어장에서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해수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해수부는 이 사업을 통해 140만헥타르(ha)의 연근해어장을 정화해 총 2만6643톤의 유실·침적 폐어구를 수거했습니다.
올해는 전국 9개 시·도 주요 연근해어장 54개소, 약 24만ha에 달하는 곳에서 약 4020톤의 유실·침적 폐어구를 수거할 예정입니다. 수거된 폐어구는 육상으로 운반하여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적법한 절차로 처리됩니다.
지난 3월 6일 해수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지자체, 어장정화업체 등과 함께하는 정책간담회를 열고 올해 폐어구 수거 정책 방향과 위험 작업장의 안전사고 예방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해당 사업 중 어업인 주도로 추진되는 '어업인 참여형 폐어구 수거사업'의 경우 대상 연근해어장이 2개소에서 3개소로 늘어납니다. 폐어구 수거 효율성 및 해양생태계 보호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주기적 순환 수거 방식도 시범 운영합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우리 연근해 어장의 수산자원 회복과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폐어구 수거 방법을 도입하고, 어업인과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어업생산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달부터 9개 시·도 주요 연근해어장에서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해양수산부)
세종=백승은 기자 100wi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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