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⑤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 30.1%
긍정 30.1% 대 부정 65.8%…52.1% "매우 잘못" 질타
40대 10%대, 20·30·50대 20%대 지지율…60대, 절반 이상 부정평가
호남 10%대, 수도권 20%대 지지율…TK만 절반 이상 긍정평가
보수층 43.7% 부정평가…기반 '흔들'
2024-05-21 06:00:00 2024-05-21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하락해 30%대를 간신히 유지했습니다. 국민 절반은 여전히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못하고 있다"며 극단적 부정평가를 내렸습니다.
 
2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3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0.1%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4.8%, '대체로 잘하고 있다' 15.3%)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2.9%에서 이번 주 30.1%로, 2.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부정평가는 63.8%에서 65.8%('매우 잘못하고 있다' 52.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3.8%)로, 2.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특히 절반이 넘는 52.1%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며 극단적 부정평가를 내렸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4.1%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9%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PK 지지율 30%대…지난주 대비 12.5%p 급락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에서 10%대, 20대와 30대, 50대에서 20%대로 매우 저조했습니다. 민주당의 세대별 기반인 40대의 부정평가는 80%에 달하며 가장 높았습니다. 20대 긍정 24.9% 대 부정 69.5%, 30대 긍정 25.7% 대 부정 67.9%, 40대 긍정 16.7% 대 부정 79.7%, 50대 긍정 22.2% 대 부정 74.9%였습니다. 60대도 긍정 41.1% 대 부정 56.3%로, 부정평가가 50%를 상회했습니다. 반면 70세 이상은 긍정 54.1% 대 부정 41.8%로, 모든 연령대 중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에서 10%대, 수도권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승리를 안겨다 준 부산·울산·경남(PK)조차 부정평가가 60%를 훌쩍 넘었습니다. 서울 긍정 27.9% 대 부정 68.8%, 경기·인천 긍정 24.6% 대 부정 70.3%, 대전·충청·세종 긍정 35.5% 때 부정 60.6%, 광주·전라 긍정 19.7% 대 부정 74.2%, 부산·울산·경남 긍정 32.4% 대 부정 67.0%, 강원·제주 긍정 33.3% 대 부정 59.2%였습니다. 지난주 대비 부산·울산·경남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2.5%포인트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대구·경북(TK)에선 긍정 52.0% 대 부정 43.8%로, 모든 지역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절반을 상회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6주 연속 '20%대 지지율'…보수층 부정평가 40%대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6주 연속 20%대를 기록했습니다. 중도층 긍정 25.1% 대 부정 69.0%였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52.2% 대 부정 43.7%로, 보수층의 부정평가 응답이 지난주에 비해 6.1%포인트 오르면서 40%대를 기록했습니다. 진보층에선 긍정 12.8% 대 부정 86.2%로, 부정평가가 압도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76.8% 대 부정 18.9%, 민주당 지지층 긍정 4.8% 대 부정 94.0%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양주 회암사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삼대화상 다례재'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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