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조국혁신당 조국(왼쪽) 대표와 인사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만나 악수를 나눴습니다. 두 사람의 공식 석상 만남은 5년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 법단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퇴장하는 길에 조 대표와 마주했고, 악수를 나누며 눈인사를 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이 조 대표에게 "반갑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조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마주한 건 2019년 7월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문재인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윤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당시 민정수석인 조 대표와 만나 차담을 나눴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봉축법요식 축사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의 손을 더 따뜻하게 잡아드리고 민생의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서 국민의 행복을 더 키우겠다"며 "늘 부처님의 마음을 새기면서 올바른 국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나와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이해할 때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평화로울 때 우리 사회도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며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이 이 나라에 큰 빛이 되어 평화롭고 행복한 새로운 세상으로 함께 나아가기를 서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위기를 이겨내고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저와 정부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대한불교조계종의 정신적 지주인 종정 성파대종사를 예방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진우스님은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사리 환지본처는 영부인께서 보스턴미술관을 찾은 자리에서 반환 논의의 재개를 적극 요청하는 등 큰 역할을 해 주셔서 모셔올 수 있었다"면서 "불교계에서도 크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